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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

제시 리버모어의 회상 ( REMINISCENCES of a STOCK OPERATOR ) - 에드윈 르페브르 ( Edwin Lefevre )

투자에 대한 관점을 이야기 할때 크게 보면 두 가지로 나눠서 이야기 한다고 생각한다.

 

가치 투자 혹은 모멘텀 투자

 

이전에 읽었던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은 피터 린치의 이야기를 다루는 책으로 전형적인 가치 투자 대가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그에 반해 이번에 읽은 제시 리버모어의 회상은 전형적인 제시 리버모어의 모멘텀에 기반한 트레이딩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시장을 이기려 하지마라

 

책에서는 본인의 행위를 투자가 아닌 투기로 이야기하고 있다. 자신은 특정 기업의 가치를 판단해서 투자한다기 보다, 현재가 강세장인지 약세장인지를 파악하고 주가의 흐름과 확률에 따라 베팅을 한다는 것이다.

제 아무리 가치가 높은 기업일지 언정 시장의 흐름에 따라 주가에 매겨지는 가격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단순히 차트 매매를 논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시장을 바라볼 수 있는 시야를 가지고 현재의 시장 상황을 정확하게 판단하여 강세장에 맞는 전략, 약세장에 맞는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

 

책을 읽으면서 얻게 된 가장 큰 교훈은 자신이 행한 행위에 대해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과,

실수를 한다고 하더라도 그에 대해 빠르게 수정하고 다시 수정한 부분을 검증하는 과정을 반복했다는 점이였다.

그렇게 자신 만의 원칙을 세워 가면서 견고히 할 때 성과가 나왔다고 한다.

 

시장을 이기려 하지마라

 

이 이야기는 주식에만 해당되는 내용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자신만의 고집보다는 내가 몸담고 있는 그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원칙을 세웠다면 주변 환경에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이때 마저도 제시 리버모어는 남 탓 보다는 자신의 원칙을 고수하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반성하고 이를 수정하는 모습도 배울만했다.

 

해당 책을 읽고 나서 내가 어떻게 주식을 바라볼 지 조금 더 선명해졌다.

제시 리버모어의 경우 공매도로 많은 성과를 얻었다.

하지만 현재 시장에서는 개인이 공매도를 하기란 쉽지 않다.( 불가능은 아님 ) 따라서 약세장에는 호흡을 가다듬는 선택을 할 것 같다.

강세장에서는 재무 재표나 기대 성과 등을 고려해 심적인 부담이나 불안감을 가능한 줄일 수 있는 종목을 선택하여 투자하고자 한다.

그 와중에 여러 판단이 맞물려 기회라고 생각되는 시점에서는 과감하게 투자(주식이던 사업이던)해보고 싶다.

너무 추상적이긴 하지만 이 큰 틀을 기반으로 세세한 원칙을 세우는 중이라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 내가 얻고자 하는 바는 시장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다.

책에서 이야기 하지만 꾸준히 공부하고 그것을 시행해보고 검증하는 일련의 사이클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현재 나의 시점에서는 이 사이클이 주식에 대입하기 보다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데에 적용해보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