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감상문

원씽 (THE ONE THING) - 게리 켈러, 제이 파파산 (Gary Keller and Jay Papasan)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를 떠올려보면 새로운 경험, 다양한 경험을 추구한다고 이야기를 하며 직장 생활과 사이드 프로젝트, 러닝크루, 공간 사업 등 여러 일을 벌려 스스로 만들어 낸 과부하 상태였다.

그러던 중 어느 자기계발 유튜버가 추천해 준 책이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 당시의 나에게 저격하듯한 제목의 책이였다.

조금 지쳐있던 상태라 홀린듯이 구매했지만 50페이지 정도 읽고 나도 인지하지 못한채 책장에 꽂혀있었다.

이제는 내 사업을 하겠다고 회사를 그만두고 비우는 시간을 갖자며 떠난 베트남 여행에 책 한권 들고가야지 하다 눈에 들어와 다시 꺼내어 보았다.

돈 좀 아껴보겠다고 vietjet 항공의 가장 저렴한 좌석을 예약했는데 정말 닭장같은 좌석이라 5시간 동안 잠 한숨 못잘것 같았고, 안되겠어서 옆사람에게 양해를 구하고 가방에서 책을 꺼내어 다시 앉았다.

천천히 부록을 보자하니 거짓말, 진실, 위대한 결과 라는 큰 대주제로 나뉘어 있었고 맨 처음 이 책을 폈을때 처럼 상투적인 이야기를 하겠구나 싶었지만 선택지가 없으니 읽어내려갔다.

거짓말: 의심해봐야 할 성공에 관한 여섯 가지 믿음

해당 챕터에서 확실히 내가 잘못하고 있는 부분을 다시금 상기하게 되었다.

멀티태스킹. 사실 단위 시간 내에 여러 일을 처리하는 병렬 처리는 효과적이지 않다. 개발을 하다보면 context switching 이라는 말을 쓰곤하는데 일상 생활에서도 접목할 수 있다. 어떤 문맥을 전환하는데에 있어서는 반드시 그만큼의 에너지가 필요하다. 전에 켈리최 님의 영상에서 봤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하루에도 우리는 수만번의 잡 생각이 떠오르는데 이때마다 내가 지금 해야할 일을 다시 상기시키며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내용이였다. 정해진 시간 내에서 만큼은 해야할 일을 명확히 정하고 완벽히 목표한대로 완수하는 것이 훨씬 더 효율이 좋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나라는 자원도 한정적이라는 것이다. 이 부분은 그동안 일을 대하는 나의 자세에서도 반성할 만 하다. 내가 번아웃이 왔을때를 돌이켜보면 사실 늘 내가 나를 너무 혹사하고 있었을 때였다. 여기서 나라는 자원은 감정, 체력, 시간 모든것을 의미하는데 적절한 휴식과 일을 할땐 압축적인 극강의 집중이 필요하다.

 

진실: 복잡한 세상에서 중심을 잃지 않는 법

당신이 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일, 그것을 함으로써 다른 모든 일들을 쉽게 혹은 필요 없게 만들 바로 그 일은 무엇인가?

 

이 책이 전달하려는 메세지가 이 한 문장에 모두 녹아 있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내가 꽂힌 부분은 “다른 모든 일들을 쉽게 혹은 필요 없게 만드는” 이라는 부분이다.

나의 단점은 너무 이것저것 눈을 돌리는 데에 있다.

내가 정말하고자 하는 것을 크고 원대하게 생각하여 이를 이룰 수 있는 5년의 목표, 올해의 목표, 이달의 목표, 이번주, 그리고 오늘 당장 해야할 단 한가지가 무엇일지를 정해 집중해야한다.

위대한 결과: 인생의 반전을 불러오는 단순한 진리

앞 두 챕터에서는 정신 개조를 위한 내용이였다면, 마지막 챕터에서는 우선순위, 생산성, 전문성 등 구체적인 방법을 이야기 하고 있다.

이 중 내가 가장 남기고 싶은 부분은 두 부분이 있었는데

첫 째는 현재에 근거한 목표 설정을 시각화 하는것이다. 원대하기만 한 목표에 당장 무엇부터 해야할 지 모를때가 있었고, 그 다음 단계로 무엇을 해야할 지 그 갈피를 다시 찾는데 애먹은 기억이 있다. 단계 별 목표를 시각화하고 내가 만든 로드맵에 따라 순차적으로 잘 집중하여 깨부숴나가는 과정을 경험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다음으론 휴식 시간을 따로 정한 다음에 해야 할 단 하나의 일을 할 시간을 확보하라는 것이다. 어디선가 코비 브라이언트의 살인적인 훈련 스케줄을 이야기하는 아티클을 본 적 있다. 여기서 흥미롭게 봤던건 코비의 부지런함보다는 하루의 훈련과 훈련 사이에는 반드시 휴식이 있었고, 일주일 중 하루는 반드시 휴식을 취했다는 내용이였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쉬는게 우선시 되어야 한다 라기 보다는 자신과의 약속에 휴식도 포함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마무리

예상했던 것과는 다르게 꽤 엔지니어링 적이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앞으로 내가 목표한 일을 어떻게 대하고 차근차근 이루어 나가야 할찌 방법론을 알려준 것 같은 책이였다.

즉 나에게 잘 맞는 책이였다. 현재 이것저것 다 할 수 있다는 막연한 자신감이 차있는 상태이다. 이런 상태가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하여 그것을 크게 생각하고, 최종의 목표로부터 break down 해가며 결국 내가 지금 당장 해야할 단 한가지가 무엇인지를 정하여 집중해야겠다.